강원랜드노동조합(위원장 박찬)이 사내복지 축소 등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추진과 임금교섭 중단 등으로 조합원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강원랜드노조에 따르면 3개월 이상 진행되던 사측과의 임금교섭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이 사내복지 축소까지 이어지자 오는 14일부터 파업찬반투표를 예고했다.
현재 강원랜드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조합원들에게 사측의 불성실한 임금교섭과 경조사비, 기념품비 등의 사내복지(복리후생)대폭 축소 및 폐지 내용을 설명하며 파업찬반 투표홍보에 나섰다.
강원랜드노조 관계자는 “임금교섭은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 등으로 교섭이 중단 상황”이라며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도 회사와 지역의 특성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노조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파업일정과 방법 등을 강구할 예정이지만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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