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다산 정약용 선생의 3농(三農, 편농·후농·상농) 정신을 언급하며 "농가소득 증대와 농민·농촌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을 하루 앞두고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7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남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과 농어업인단체, 관계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고 어렸을 때 꿈이 농사짓는 것이었다"며 "이후 방송통신대 농학과에 입학했고 야간 전문대학 축산학과를 다니다 공무원의 길을 걷게 됐다"라고 농업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산 선생이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편농',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후농', 농촌과 농민 지위 향상을 위한 '상농'을 말씀하셨는데 지금도 적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말로 바꾸자면 편농은 스마트농업이나 농업 혁신을 의미하는 것 같고 후농은 강소농이나 또 순환농법 등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상농은 농민·농촌의 지위 향상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런 마음을 가지고 농민의 심정을 이해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많은 제약과 한계가 있겠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경기도 농어업분야 최고의 상인 '제29회 경기도 농어민대상' 13개 부문 수상자 13명과 '2022년 시·군 농정업무' 우수 10개 시·군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농업발전 유공자 4명도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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