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내 곳곳의 건축공사현장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
공사장 인근 도로에 안내판 설치조차 없는데다 공사차량의 난폭운행으로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지만, 포항시 관계부서는 현장확인조차 않고 있다.
9일 오후 시민 A씨는 “포항성모병원 외래동 증축공사 현장 인근에 레미콘차량이 한쪽 도로를 가로질려 전체를 점거해, 아찔한 교통사고를 낼 뻔 했지만 현장 안전요원은 없었다”면서 “교통량이 많은 도로를 가로막고 공사차량들로 무법천지를 연출하고 있다”고 아찔한 순간을 호소했다.
특히, 포항성모병원 증축 현장은 굴곡진 도로에 위치하지만 그 어디에도 공사표지판 하나 없이 ‘안아무인’격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성모병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과 주차장 등 외래동 증축공사로 포항지역 업체인 영진건설(주)가 시공을 맞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곳은 포항시청과 포항IC 등으로부터 나오는 차량들로 교통량이 많은 지역이어서 공사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상존해 있는 상황이다.
A씨는 “포항시청 해당 부서에 전화했지만 과장과 팀장 등 모두 휴가중이란 답변만 받았다”면서“ 시민 불편사항이 접수됐으면 바로 현장 확인을 하고 시정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특히, 당시 포항성모병원 증축 현장 관계자는 A씨가 공사를 이렇게 위험하게 하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지만, 현장 관계자는 “대수롭지 않은 듯 사과도 없이 신호수가 잘못 봐서 그렇다며 책임을 신호수에게 떠넘기에 급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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