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30여년간의 공직 생활을 끝내고 9일 명예 퇴임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부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행정2부지사 퇴임 인사' 자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 실국장, 직속기관장, 사업소장 등 공직자들과 퇴임 인사를 나눴다.
이 부지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공무원밖에 없다’라는 소명 의식을 갖고 공직에 임했다. 돌이켜 보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라면서 “모든 동료 공직자에게 감사하다. 씩씩하게 새 도화지에 그림 그리듯이 인생 2막을 살겠다”라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한규 부지사는 30년 넘는 공직 생활 동안 경기도에 헌신하며 많은 업적을 남겼고, 많은 공직자에게 든든한 맏형 같았던 분”이라며 “새로운 인생 2막을 축복하고 응원하겠다. 많은 경험과 업적과 실력을 쌓아오셨고 인품이 있으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경기도정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 부지사는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이래 경기도 평생교육국장, 기획행정실장, 양주·성남·부천·수원시 부시장,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해 1월 1일부로 경기도 행정2부지사로 발탁돼 청정계곡 복원, 수요 응답형 버스 도입,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지역균형발전 사업, 한탄강 색도 개선 등 경기북부 발전과 도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편, 도는 자체적으로 이날까지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을 연장 운영함에 따라 별도의 퇴임식은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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