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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바우나 안산의회 의장 "'시민은 늘 옳다'…일신우일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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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바우나 안산의회 의장 "'시민은 늘 옳다'…일신우일신 하겠다"

[인터뷰] 연속 3선으로 안산시의회 최초 '30대 의장' 선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며 시민의 편이 되는 안산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 3선에 성공해 안산시의회 최초의 30대 의장에 선출된 송바우나(39) 안산시의장의 다짐이다.

연임 시장이 단 한번도 나오지 않은 안산시는 매 선거철마다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181표차로 당락이 갈리면서 재검표까지 진행되는 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지역 상황에서 비교적 '젊은 피'인 송바우나 의장의 이력은 눈길을 끈다. 2014년 당시 31세의 나이에 제7대 안산시의회 의원으로 시작해 이제는 '중진'이라 할 수 있는 3선의 '사랑받는 정치인'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3선의 '관록'이지만, '젊은 패기'로 의정활동을 이어나가는 송 의장의 목표는 다양하다. 특히 시민들과의 접촉을 꺼리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정확한 요구사항을 이어받아 집행부와의 협력 또는 견제의 선봉에 서고 있다.

<프레시안>은 송 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산시의회에 대한 앞으로의 의정 방향과을 비롯한 향후 4년간의 각오 등을 들어봤다.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 ⓒ프레시안(박종현)

다음은 송 의장과의 일문일답.

- 그간 안산시의회를 지켜보며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이번 의회는 초선 의원이 절반인 10명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 등을 통해 드러난 의원들의 역량은 기대 이상이다. 예상보다 훨씬 더 진중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시민들의 대변자로서 부족함이 없다는 판단이면서도, 조금 더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늘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시의원은 지방행정과 시민을 잇는 '다리'이므로 민생 정치의 최일선에서 선봉으로 뛰어야 한다. 시민들 곁에서 항상 낮은 자세이면서도, 행정에서는 '실핏줄'로서 지역 사회 및 시민들과 폭넓게 소통하며 민의를 정책화 지역이 발전과 번영하도록 돕는 것이 주요 임무라고 생각한다.

이에 시의원이 활동하는 연료는 시민의 관심과 격려라는 점을 잊지 않고, 더 많은 시민들에게로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의정활동을 펼쳐 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 현 안산시의회의 인적 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20명의 9대 안산시의회 의원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각각 청년과 여성, 다문화 출신 등 지역의 여러 계층을 대표하는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기존 역대 어느 의회보다도 대표성이 뛰어나다고 자부하고 싶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

특히 이같은 안산시의회의 현 인적 구성은 과소 대표되거나 소외되는 영역 없이 다양한 부문에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는 셈이다. 각 의원들 스스로가 자신이 대표하는 계층과 지역의 이익을 위해 일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9대 의회는 여·야당의 의석도 9 대 11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실현하는 데에도 최적의 구성비를 갖추고 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정책 도출을 위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황금비율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편익 증진은 물론 지역 발전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의회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관내 해결이 시급한 지역 현안이 있다면

안산 주변 지역인 시흥과 화성의 인구는 늘고 있음에도 불구, 안산은 인구가 줄거나 정체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도시인구의 감소 문제는 국가적으로 사망률이 출생률보다 높아지면서 인구의 절대 수가 줄어드는 일종의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제학자 해리 덴트는 그의 책 ‘인구 절벽’에서 인구 감소가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도시인구 문제는 도시의 경쟁력과 깊은 상관관계를 가지며, 안산의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경쟁력이 뒤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산의 인구 감소는 시가 시민들로부터 받은 주거, 교육, 교통, 일자리 등의 부문의 '우울한 성적표'인 셈이다.

이에 지방행정에 참여한 위정자 중 한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반월산단의 배후도시로서 공단 입주 기업들의 가동률을 높이고, 기업 유치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민간의 영역에 맡기지 말고 시가 제공 가능한 인센티브 정책을 과감하게 제시해야 한다. 다행히 안산은 입지 조건과 인프라에서 다른 시군에 비해 분명한 장점이 있다.

특히 시는 안산사이언스밸리 등 산학연 부문에서도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89블록 개발 사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첨단도시로서의 이미지 변신을 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 정책과 함께, 지역 특성과 맞는 다문화정책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 안산시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지방선거 이후 9대 안산시의회가 출범한지 5개월이 됐다.

전반적으로 순항을 이어나가고 있는 지금의 9대 시의회가 있기까지는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이었다.

이에 의원 20명 일동은 시민들의 은혜와 가치를 잊지 않고, 시민들만을 바라보며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시민의 도움이 되고 시민의 편에 서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의정을 연구하고 실행해 나가겠다.

어느 조직이든 일정 수준에 오르기까지가 어려울 뿐이지 본궤도에 오르면 진행 속도는 절로 붙기 마련이다.

안산시의회는 ‘시민은 늘 옳다’는 자세로 일하며 시민들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높은 의정활동의 궤도를 지향하고 있다. 한 단계 더 높은 비상을 준비하는 시의회를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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