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도시화로 인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르신들도 일상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해 놀이 기구가 필요하다.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 월산동 소재 대한노인회 광주 남구지회 건물 2층에 어르신들의 여가생활을 돕는 놀이용품 대여시설이 문을 열었다.
남구는 4일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 생활을 지원하는 놀이용품 대여시설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혁신 사례로 파악된다”며 “다양한 운동기구 및 치매예방을 위한 놀이용품 등을 지원해 관내 어르신들의 건강을 증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구가 이곳에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를 마련한 이유는 한정된 복지 분야 예산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관내에는 경로당이 249곳에 있는데, 각 경로당별로 놀이용품 및 실내 운동기구 구입 요청이 많아 제한된 예산으로는 수요를 충족할 수 없을뿐더러 고가의 운동기구를 포함한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에는 한궁을 비롯해 접이식 탁구대, 소프트 게이트볼 장비, 미니 당구대, 볼링‧슐런 등 단체 운동 장비를 비롯해 치매 예방을 위한 퍼즐 게임과 놀이용품, 보드게임 등 21종 물품 213개를 갖추고 있다.
남구는 이곳 센터를 행복한 노년 생활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며, 이달부터 대한노인회 광주 남구지회 인력을 활용해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놀이용품 대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각 품목별 놀이용품의 보유 수량이 대개 10개 정도임을 감안, 인기 품목의 물품을 대여할 경우 각 경로당별로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순환 대기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물품 대여 신청시 경로당에서는 2개 종류 물품을 빌릴 수 있으며, 한달간 사용한 뒤 반납하면 된다. 놀이용품 대여 비용은 무료이다.
남구 관계자는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가 개소함에 따라 어르신 복지 증진 및 경로당 이용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으며, 관련 예산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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