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곳, 유명한 곳을 찾아가는 여행에서 조용한 쉼터를 찾는 여행으로 여행 수요가 변화하는 가운데 전남 광양이 산, 강, 바다를 두루 갖춘 조용한 캠핑지로 떠오르고 있다.
백운산, 섬진강, 배알도 등 산, 강, 바다, 계곡, 섬을 두루 품고 있는 광양시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캠핑 메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광양시가 도내에서 유일하게 전남 별빛캠핑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31억 원을 확보하면서 배알도 수변공원 캠핑 메카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사업대상지인 배알도 수변공원에 2024년 12월까지 77면 캠핑사이트를 추가 조성해 기존 23면과 더해 100면 캠핑사이트를 자랑하는 캠핑 메카로 완성할 방침이다.
광양시에는 백운산자연휴양림, 느랭이골 자연휴양림, 섬진강 끝들마을 등 산, 강, 계곡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조성된 캠핑장과 글램핑장이 많다.
거기다 백운산 4대 계곡의 하나인 금천계곡에 건설 중인 24면 캠핑장이 내년 2월 준공 예정이어서 캠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취향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와 급증하는 캠핑 수요에 발맞추는 한편 캠핑도시 이미지를 포지셔닝하기 위한 캠핑 프로그램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총 3회에 걸쳐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린 ‘남도바닷길 캠핑대전’은 남도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알리고 캠핑문화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 5월에는 ‘2023 전라남도지사배 전국 숲속 캠핑대회’가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전국 캠핑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소중한 사람들과 자연 속에서 호흡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여행 문화가 캠핑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사업 선정에 힘입어 기존의 풍부한 캠핑자원을 아우르는 최대 규모,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캠핑 메카를 완성해 지역경제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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