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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시화점 노조 "살인과 다를 바 없는 강제 정리해고 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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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시화점 노조 "살인과 다를 바 없는 강제 정리해고 자행"

시민단체 등 연대 90여명 총파업 출정식 "사측에 대해 강력한 제재 요구"

사측의 폐점 통보에 반발하며 운영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경기 시흥 이마트 시화점 내 마트노동조합<본보 2022년 9월 1일 보도>이 결국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시흥YMCA와 시화노동정책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이마트 시화점 직원들로 구성된 '시화이마트 폐점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소속 90여 명은 1일 오전 11시께 이마트 시화점이 위치한 로데오거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600여 명의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죽어 나가는데도 불구, 눈 하나 깜작하지 않은 탐욕과 배신으로 찌든 사측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솔트베이 골프장을 비롯한 사측 소유 건물 앞에서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시화이마트 폐점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소속 90여 명은 1일 오전 11시께 이마트 시화점이 위치한 로데오거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마트 시화점 노동조합

그러면서 "성담유통은 일방적인 폐점 발표 이후 반발이 커지자 노사합의를 통해 폐점 일정을 올해 말까지 연기했지만, 현재까지도 그 어떠한 고용대책이나 생계대책 없이 오히려 절망만 주고 있다"며 "지금은 협박이나 다를 바 없는 희망퇴직을 강요하며 영업종료 시점을 한 달가량 앞당기면서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총파업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현재 이마트 시화점과 시흥시청에서는 선전전과 천막농성이 이어지는 등 처절한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살인과 다를 바 없는 강제 정리해고를 자행하는 성담유통의 A부회장을 규탄하고, 사측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기 위해 오늘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범대위는 출정 결의문을 통해 "이마트 시화점과 우리만 없애고 '성담유통'은 유지한 채 이 자리에서 임대업으로 재오픈하는 성담유통 A부회장의 탐욕을 우리는 절대 용서도, 용납도 수 없다"며 "이마트 시화점 폐점은 노동조합 탄압이자 조합 깨기이며 ‘위장폐업’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시화이마트 폐점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소속 90여 명은 1일 오전 11시께 이마트 시화점이 위치한 로데오거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마트 시화점 노동조합

이어 "A부회장은 이마트 시화점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번 수익으로 골프장을 만들어 300억 원 이상의 흑자를 내고 있는데도 불구, 이제는 이마트 시화점을 버리는 배신과 배반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마트 시화점 폐점과 함께 슬럼화되는 정왕동을 방치하지 않고, 조합으로 뭉쳐 계속해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담유통은 지난 2월 직원들에게 마트 폐점 사실을 통보한 뒤 노동조합 측과 갈등이 빚어지자 폐점을 올해 말까지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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