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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폴란드에 한국형 원전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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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폴란드에 한국형 원전 수출한다'

2기에서 4기 규모 , 2026년 착공 예상

한수원이 폴란드에 한국형 원자로를 수출하는 문턱에 다다라 최종 계약만을 남겨 두게 되었다.

31일,산업통상자원부, 폴란드 국유재산부, 한국수력원자력, 폴란드 ZE PAK, PGE는 원전 개발계획 수립 관련 양국 기업간 협력의향서와 정부부처간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협력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는 한국수력원자력, 폴란드 민간발전사 ZE PAK, 폴란드 국영 전력공사 PGE 등 양국 3개 기업 CEO가 체결하였으며, 3개社가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MOU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이 체결하였으며, 기업이 추진하는 퐁트누프 프로젝트 원전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사업 규모는 2기에서 4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양국 기업은 올해 말까지 소요 예산, 자금 조달, 예상 공정 등이 담긴 개발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폴란드 측이 별도 입찰 절차 없이 한국과 LOI를 체결한 만큼 최종 계약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뒷받침하듯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도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LOI 체결식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한수원의 본계약 체결 가능성에 대해 "100%"라고 답했다.

정부와 한수원은 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에 두 번째 원전 노형 수출의 물꼬를 텄고, APR1400의 우수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최종 계약시 지난 8월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에 이어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원전업계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 이라고도 기대를 밝혔다.

그러나‘원전수출동맹’을 맺었지만 동맹보다는 경쟁이 드러나 보이는 미국의 견제나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컬럼비아 특구 연방지방법원에 한수원과 한국전력을 상대로 제기한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의 수출을 제한해 달라는 소송은 풀어야 할 과제다.

한수원은 APR-1400 설계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모두 갖춰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며 웨스팅하우스사와는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앞서 웨스팅하우스사가 수주한 폴란드 정부주도의 6∼9기가와트(GW) 규모의 가압경수로 6기를 건설하는 1단계 사업도 위스팅하우스사가 시공능력이 떨어져 한수원과 국내 원전기업들이 공조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도 나온다.

▲. 3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원전협력을 위한 한-폴 간 MOU 체결 및 기업 LOI를 체결했다 (사진1. 왼쪽부터 황주호 한수원 사장, 표트르 보즈니 ZE PAK 사장, 이창양 산업부 장관, 야체크 사신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지그문트 솔로쉬 ZE PAK 회장, 보이치에흐 동브로프스키 PGE 사장)ⓒ한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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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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