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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외국 투자 속여 177억 원 가로챈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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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외국 투자 속여 177억 원 가로챈 일당 검거

다단계 조직 운영, 유사수신 및 사기 177억 원 편취... 일당 13명 검거 4명 구속

외국에 코리아타운을 건설한다고 속여 100억 여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상률)은 외국 투자와 관련해 제주도민 133명 등 피해자 2200여명을 다단계 방식으로 관리하면서 177억 원을 편취한 13명을 유사수신와 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 중 2명은 외국에 거주 중인 피의자 C씨와 공모해 외국에 무역법인회사을 설립한 뒤 서울 제주 부산 등 국내 8곳과 해외 2곳에 센터를 만들고 센터장을 임명해 피해자들을 모집했다.

피의자 2명은 A 국가에 코리아타운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C씨가 위촉한 동업자 또는 한국지사장으로 행세했다. 또한, 회원 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해 홈폐이지를 운영하는 등 별도 서버를 구축해 회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다.

각 지역에 임명된 센터장은 가입 금액별로 구매, 판매할 수 있는 주권, 수당에 차등을 두고 10년이면 원금의 512배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홍보했다. 또, 회원은 해외에 35억 원 상당 풀빌라를 15억 원에 할인 분양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후순위 가입자가 낸 돈으로 수당 등을 지급하는 속칭 돌려막기 방식으로 투자자를 끌어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이들은 국내 방송에 소개된 사업가의 방송영상을 비롯해 A 국가 방문 시 원주민과의 협약서 등을 홍보자료로 제작해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다단계, 유사수신 범죄 특성상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 수사 초기부터 수사 역량을 집중해 관련자 전원을 검거했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회원을 모집, 확실한 수익체계 없이 고수익을 보장한다거나,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면 추천 수당을 준다고 현혹하는 등의 권유는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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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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