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연천 연장 추진 계획에 탄력이 붙었다.
정부가 광역 철도 지정 기준으로 삼던 기점역(청량리역)과 반경 범위 조항을 아예 없앴기 때문이다.
24일 군에 따르면 정부가 광역 철도 지정 기준을 담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 특별법’ 시행령에서 기준역인 청량리역과 반경 범위를 삭제했다.
당초 정부의 광역 철도 지정 기준 계획안은 수도권 지역의 광역 철도 권역별 지점 거리 반경을 기존 40km에서 50km로 늘리는 것이었다. 그 기준이 청량리역이었다.
군은 전곡역이 청량리역에서부터 49km 안에 있어 GTX-C 노선 연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반경 범위가 아슬아슬한 측면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 6월23일 해당 시행령을 일부 개정하면서 권역별 기준역과 반경 범위를 삭제했다.
이러면서 GTX-C 노선 연천 연장을 추진 중이던 군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군은 총 사업비 2억8000만 원을 들여 (사)대중교통포럼과 ㈜이산에 GTX-C 노선 연천 연장 사전(예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긴 상태다.
용역은 내년 9월20일까지 진행한다.
군은 25일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가 아예 기준역과 반경 범위를 없앤 만큼 GTX-C 노선 연천 연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연천군민들이 서울을 보다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붓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철도공단은 총 사업비 4조3875억 원을 투입해 경기 양주시 덕정에서 수원까지 총 74.8km를 잇는 GTX-C 노선 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통 목표 시기는 202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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