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바다 수질 2등급…갯벌 상태도 매우 양호

경기해수연, 최근 3년간 488건 수질조사 결과 2등급 81% 이상…갯벌 부영양화 90건 중 1건뿐

경기 바다의 수질은 2등급이며, 연안 갯벌의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해역의 수질과 갯벌 유기물 오염 평가를 위해 화성, 안산, 시흥 바다와 갯벌 10곳에서 수질평가지수(Water Quality Index)와 부영양화 정화지수(CIET) 등의 분석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갯벌 오염도 조사.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수질평가지수는 용존산소농도, 식물성 플랑크톤 농도, 투명도, 질소, 인 등 5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수질을 1~5등급으로 나누어 평가한다.

갯벌의 오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부영양화 정화지수는 3가지 항목(강열감량, 화학적산소요구량, 산휘발성황화물)을 분석한다.

연구소는 최근 3년간 실시한 488건의 수질 조사 결과 2등급이 81%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외부 오염물질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늦여름에서 가을철 일부 해역에서 나쁨과 매우 나쁨인 4~5등급이 각각 11건, 1건 나타나기도 했으나 이는 얕은 수심의 만 형태인 해양구조 탓으로 식물플랑크톤의 일시적 증가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갯벌 유기물 오염도는 90건 중 1건만 부영양화 상태로 매우 양호했으며 중금속 오염도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정기적인 수질·퇴적물 조사를 통해 관내 어장환경 자료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바다 오염도뿐만 아니라 수산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