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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공권력 의한 선감학원 사건 있을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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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공권력 의한 선감학원 사건 있을 수 없는 일"

19일 안산 선감동 '선감학원' 희생자 무덤 추정 공동묘역 찾아 추모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들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공동묘역을 찾아 고인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에게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선감동 공동묘역에서 "공권력에 의해 인권이 침해된 선감학원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고인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 사건 관련 유해 매장 추정지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하고 있다. ⓒ경기도

그는 "선감학원이 문을 닫은 지 40년이 됐지만, 당시 정부와 관선 지사 시절이기는 하지만 경기도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들께 사과하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추모공간 조성 등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과 유가족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 관계자들과 함께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공동묘역 내 봉분에 무릎을 꿇고 헌화했다.

김 지사는 공동묘역에 대한 사연을 듣고 "선감학원에 수용된 소년들과는 좀 다른 경우이긴 하지만 제가 중학교 다닐 때 판잣집에 살다가 강제로 (경기)광주대단지로 이주했다"며 "국가에 의해 강제 이주해 어렵게 살았다. 먹고 싶은 것도 먹을 수 없었다"라고 회고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선감학원 사건 추모비를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한편,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시신 180기 이상이 묻힌 것으로 알려진 공동묘역은 2400㎡ 규모로 전해졌다. 지난달 26~30일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무연고 추정 봉분 5기를 시굴한 결과 치아 68개, 철제단추 4개, 플라스틱 단추 2개 등이 발견됐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1945년 안산 선감도에 설립·운영된 시설로, 8∼18세 아동·청소년들을 강제 입소시켜 노역·학대 등 인권을 유린한 수용소다.

이후 1946년 경기도로 관할권이 이관돼 1982년 시설이 폐쇄될 때까지 지속해서 인권유린이 행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 경기도기록관에서 모두 4691명의 퇴원아동 대장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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