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올 가을·겨울 코로나19와 독감 동시유행 현실화가 우려됨에 따라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광주시 코로나19 확진자는 두 달 넘게 감소세를 보이다 닷새 연속 늘어나고 있고, 3개월만에 일주일 전보다 2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2022년 40주차(9월 25일~10월 1일) 독감 의심환자 분율(외래환자 1000명 중 의심환자 수)은 7.1명을 기록했고, 39주차(9월 18일~24일)의 4.9명에 비해 약 45% 증가했다. 특히 1~6세 영유아 의사환자 분율은 12.1명으로 전주 7.9명에 비해 53.1% 급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 9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어린이, 임산부,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독감 무료 접종은 어린이(생후 6개월~만 13세), 임산부,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20일부터는 65세 이상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 50~64세의 의료급여수급권자·장애인·국가유공자 대상으로 광주시 자체사업으로 1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일부터는 코로나19 모더나 2가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이다. 18~59세 연령층 등 2·3순위 대상자도 잔여백신을 활용한 접종이 가능하다.
홍상의 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은 부위를 다르게 해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며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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