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는 화재로부터 안전한 창원시를 만들기 위해 내년에 70m 소방사다리차와 산불전문진화차을 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70m 고가사다리차는 아파트 기준 23층 높이까지 접근할 수 있어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가 훨씬 더 용이해 진다. 기존 고가사다리차는 53m 높이로 아파트 기준 18층까지만 전개가 가능해 고층건축물 대응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 고가사다리차가 도입되면 고층건물 대응이 더 빨라져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불전문진화차’는 산불 진화해 최적화하기 위해 물탱크 용량 3000ℓ와 포소화약제 200ℓ가 적재되고 산불진압 고압펌프·고압 호스릴이 추가 장착돼 있다. 또한 지상고가 높고 4륜 구동으로 등판능력·험로주행 성능이 우수하며 수심 1.2m에서 주행이 가능한 산불 진화에 특화된 장비이다.
그동안 소방대원들은 산불이 발생하면 소방호스를 연장하거나 산불전문 진화대원들이 등짐펌프를 지고 진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산불전문진화차가 구비되면 산불 진화에 신속·효율적인 대응과 동시에 산림 인근에 사는 주거지 방어선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밖에 창원소방본부는 감염질환 환자에 대해 고품질의 구급서비스 대응을 위해 올해 9월에 도입한 ‘음압구급차’를 내년에 1대 더 도입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창원시 내 소방차량 진입이 곤란한 10곳에 대해서도 ‘비상소화전함’을 설치·정비하는 등 소방력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 없도록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용진 창원소방본부장은 “고가 소방사다리차 등의 구입을 통해 각종 소방인프라가 확충되면 시민의 생명·재산을 지키고 ‘안전한 창원시’를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며 “창원소방본부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한 발 더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해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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