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구룡포 인근 해안에서 물에 빠진 시민의 생명을 구한 해병대 군수단 간부의 이야기가 뒤늦게 국민신문고를 통해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한 주인공은 해병대 군수단 정비대대 소속 이상용 중사는 지난 8월 27일 가족들과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구룡포 바닷가를 찾았다.
당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이 중사는 가족과 함께 철수하던 중 인근에서 “살려주세요”라는 목소리를 듣고 주위를 살폈고,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40대 남성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구조했다.
이 중사는 해병대에서 배운 전투 수영을 활용해 물에 빠진 남성을 구조하고 남성의 건강 상태를 살핀 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는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이같은 사실은 구조된 남성이 국민신문고에 감사의 글을 남기면서 부대에 알려졌다.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이상용 중사는 “어디선가 ‘살려주세요’라는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을 때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서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군수단은 평소 해병대다운 바른 언행으로 성실하게 군 생활해온 이상용 중사를 ‘군수단 명예로운 인물’로 선정하고 상장과 포상 휴가를 수여하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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