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 스마트한 해설·VR 관람 '경기도박물관' 앱 출시

전시작품 해설부터 가상현실(VR)로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경기도박물관'이 출시됐다.

한국도자재단은 스마트한 해설로 생생한 전시 관람을 돕는 지능형 모바일 앱 '경기도자박물관'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박물관' 앱 전시해설 기능. ⓒ한국도자재단

재단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사업'에 선정돼 경기도박물관 모바일 앱 개발에 착수했다.

경기도박물관 앱의 주요 기능은 △전시 해설 △VR 전시 △소장품 검색 △도예 작가 소개 △도자 가마터 소개 △스탬프 투어(stamp tour) △박물관 안내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전시 해설' 기능 표시를 누르면 근거리 통신기술 비콘(Beacon, 위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어떤 신호를 주기적으로 전송하는 기기)을 활용한 전시 자동 해설 서비스가 제공된다.

관람객 위치에 따라 도자문화실 8곳, 상설전시실 35곳 등 전시실에 설치된 비콘과 스마트 기기가 연동돼 해당 전시와 유물에 대한 음성 해설이 지원된다.

이용자가 전시 해설 방식과 언어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일반 성인, 어린이, 장애인 수화 영상 해설은 물론 영어 해설 등을 들을 수 있다.

3D 모델링(modelling) 기술을 활용한 '3D 뷰어(viewer)' 기능도 제공한다. 청자음각 앵무문 발, 백자청화 운룡문 항아리 등 박물관의 주요 유물을 전면부터 단면, 뒷면까지 세세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 앱 초기화면. ⓒ한국도자재단

박물관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VR 전시 기능도 마련됐다. VR 전시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상설전과 더불어 지난해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특별전, 2020년 상·하반기 기획전 등 다양한 박물관 전시를 다시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전시 관람 중 궁금한 유물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소장품 검색', 전시 관람의 재미와 집중도를 높이는 전시 퀴즈 게임(quiz game) '스탬프 투어', 주변 가마터와 도예 작가를 소개하는 기능 등을 통해 다양한 도자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서흥식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박물관 전시 콘텐츠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고 관람객들이 능동적으로 전시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앱을 출시했다”면서 “한국의 오랜 도자 역사와 모바일 앱이라는 신기술의 만남을 통해 도민들이 색다른 도자 문화를 체험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경기도자박물관 현장과 온라인(네이버 폼)에서 참여할 수 있는 앱 출시 설문조사 이벤트(event)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앱 사용 후 인증과 함께 설문지를 작성하면 된다. 참여자 중 총 330명을 추첨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