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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은 목적에 맞는 수단 선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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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은 목적에 맞는 수단 선택한 것"

3개 시도지사 '부울경 특별연합' 중단 후 새로운 정책 추진에 대한 입장 표명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울경 특별연합' 중단 후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출진을 두고 "부울경 통합이라는 큰 목적은 상생 발전하는 틀을 만들어서 수도권에 대응하는 발전 축을 만들고 부울경 경제와 주민들 삶을 잘 보살피자는 취지"라며 "그런 목적에 맞는 수단을 선택하는 게 맞다"고 지난 12일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지사의 합의 결과 이유를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3일 오후 제31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 브리핑 이후 질의응답에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박 시장은 "특별연합은 지나치게 그릇의 중요성만 강요해서 거기에 매몰되면 틀 자체가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현실적으로 특별연합에서 추진했던 과제를 다 수행할 수 있으면서도 양 시도가 우려하는 비대화와 옥상옥 문제, 과도한 행정비용 문제를 우회할 수 있는 동맹이라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기관 내에 연대체를 끌고 들어온 것이 중요하다. 부산시 국장급을 단장으로 경남과 울산이 파견한 공무원을 조직에 두고 부울경 협력이 필요하거나 이견을 조정하는 부분을 하고 공동회장을 3개 시도지사가 맡기로 했기에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초광역 지역연합'이 좌초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초광역 통합을 이루고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게 국정과제다"며 "큰 대의를 훼손하지 않는 부분에서 협의해 나가면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 경남이 오는 2026년까지 행정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합의에 대해서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은 행정통합과 관계없이 운영할 것"이라며 "여러가지 장애물이 있어 잘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우려가 있었다"며 "그동안 박완수 지사와 여러 만남을 통해 진정성 있게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서로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논의를 해볼만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시장의 청와대 정무수석 당시 '마창진 통합'을 함께 추진한 것이 박완수 지사라는 점에서 "행정 통합에 따른 여러 문제들을 어떻게 조율하느냐는 논의 여지들이 많다"며 대구경북, 광주전남 행정통합 실패 사례를 검토해 현실적인 방향성을 잡아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시장은 "부울경 주민이 동의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부울경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은 객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그 필요성에 따라 통합하는만큼 경남지사와 저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밝혔다.

한편 부울경 3개 시도지사는 지난 12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만나 '부울경 특별연합' 추진을 중단하고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형태로 변경해 출범하는 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추진단 형태의 협의체 전담사무국을 부산에 설치해 부산 3명, 경남 3명, 울산 3명의 담당 공무원이 함께 부울경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중앙 정부의 권한 이양과 예산 확보에 공동 대응하는 등 부울경 연대와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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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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