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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레드팀, '청사내 1회용품 제한'·'구청사 활용' 첫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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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레드팀, '청사내 1회용품 제한'·'구청사 활용' 첫 논의

경기도 레드팀이 사실상의 첫 안건으로 '청사 내 1회용품 제한'과 '경기도청 구청사 활용방안'을 토론 테이블에 올렸다.

12일 도에 따르면 레드팀은 전날 오후 도청에서 두 번째 회의를 열고 1회용품 제한 등 2개 안건에 대해 논의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레드팀은 '유쾌한 반란'과 '도정 뒤집기'를 모토로 도민 입장에서 비판적 시각으로 도정을 살피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회의는 레드팀 이영주 팀장(전 서울대 인권상담소장) 주재로 양동수 부팀장(사회혁신기업 더함 대표), 도청 직원 등 레드팀원 11명이 참석했다.

특히 김동연 지사가 현장을 찾아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레드팀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한 달에 한 번 레드팀과 식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왔다. 식사 후 자리를 비킬 테니 자유롭게 토론해달라”고 말했다.

식사 자리에서 김 지사는 “공직사회를 바꿔보고 싶다. 누가 시켜서 정해진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바꾸고 뒤집는 시도가 많이 일어났으면 한다. 레드팀이 그 시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유쾌한 반란이) 레드팀에서 조금씩 태동해서 발아(發芽) 했으면 좋겠다. 공무원 애로사항 해소 차원이 아니고 도민 입장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영주 팀장은 첫 번째 안건으로 1회용품 사용 규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전국에서 해마다 1회용컵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데 대부분 회수되지 않아 소각으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공직자들이 나서 1회용품 사용 억제 문화를 확산시켜 가는 것이 의미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레드팀은 경기도청 매점(카페)에서 다회용 컵 사용 등에 대해 논의해 △다회용 컵이나 텀블러 자동세척이 가능한 세척기 설치 △다회용 컵 제작 △다회용 컵 사용시 커피 등 음료 할인 △다회용 컵 반납 회수기 설치 등 다양한 세부 방안을 제시해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청 주변 커피숍·제과점·패스트푸드점 등 1회용품 사용업체들과도 협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두 번째 안건인 경기도청 구청사 우선 활용방안은 도청 이전 후 구청사 지역 상권이 위축되고 범죄에 노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정했다.

레드팀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주인력 확보와 유동인구 유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상주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사무실을 임차해 쓰고 있는 도청 부서와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의 사무공간 임시 활용 △민간 기업과 법정 단체 등 지원을 통한 단기 임대 추진 △도청 직원 구청사 스마트 워크센터 근무 등을 제안했다.

유동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월간·주간·계절 등 기간별로 테마를 정해 벚꽃축제(봄), 캠핑장(가을), 스케이트장 운영(겨울) 등 행사 추진 및 민간 유치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들 사진 찍어주기 행사 △야간 영화 관람,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젊은 층을 겨냥한 달리기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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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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