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안병국 의원(죽도동·중앙동·양학동)이 12일 열린 시의회 제299회 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월 최시형 선생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광 자원화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날 안 의원은 “해월 최시형 선생은 경주에서 태어나 어머니,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15세에 어린 여동생을 데리고 포항시 신광면 마북리 친척집으로 이주해와 19세에 흥해 매산리에 사는 손씨를 맞아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동학의 초대 교주 최제우 선생이 동학을 포교하기 시작한 이후 그 문하에서 가르침을 받았고, 경상도 각지를 순회하며 포교 활동을 벌였고, 동학의 도통을 이어받은 후에는 위정자들로부터 탄압받아 위축되어가던 동학의 재건에 힘썼다.
동학농민혁명은 동학의 제2대 교주 최시형 선생의 노력 덕분에 봉건적 압제와 착취, 그리고 제국주의 세력의 정치적·경제적 침략에 시달리던 농민들의 투쟁과 저항을 결집해 전국적인 혁명으로 발전하게 됐다.
최시형 선생은 전국을 누비며 동학 교단을 정비하고, 만민평등사상을 전파하여 동학 농민운동의 토대를 만든 역사적 인물이다. 일제강점기 많은 독립운동가의 스승이자 근대 애국지사였고 한국 근대사와 관련한 역사적.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기도 여주시 해월 최시형 선생의 묘가 작년에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안병국 의원은 “동학의 정신을 민중의 삶 속에서 구현하며 동학을 평민의 철학이자 민중의 종교로, 또한 생명과 평화의 사상으로 정립시킨 해월 최시형 선생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포항의 역사적 인물에서 대한민국의 역사적 인물로 부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은 동학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광지이며 신광면, 마북리, 기일리, 검등골, 등 흥해매산은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우리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부각시켜 관광 경쟁력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며 “포항시는 해월 최시형 선생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강연회 및 심포지엄 개최, 기념관 건립 등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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