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기획특집] 철강도시를 넘어 오감(五感) 만족의 해양관광도시 ‘포항’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기획특집] 철강도시를 넘어 오감(五感) 만족의 해양관광도시 ‘포항’

영일만관광특구 등 포항만의 색깔 내는 환동해 문화관광 거점 도약에 속도

이강덕 포항시장

철강산업, 일출, 과메기 등으로 대표되던 포항시가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드넓은 동해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이 단연 최고인 포항만의 먹거리에 최근에 더욱 늘어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하나둘씩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포항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관련해서 포항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크게 바뀌고 있는 관광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차별화 정책을 통해서 ‘해양관광도시 포항’으로의 변신과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아름다운 도심 해변뿐만 아니라 204㎞에 달하는 해안을 따라 펼쳐진 멋진 풍광 등 천혜의 바다를 보유한 것이 다른 도시가 가지지 못한 장점인 만큼 이를 잘 활용해서 관광·레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 또 하나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바다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시작한 해양관광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신호탄은 지난 2019년 ‘영일만관광특구’ 지정이 시작이었다.

도심에서 즐기는 바다로 포항의 대표적인 명소인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으로 환호동에서 송도동에 이르는 2.41㎢가 해당하는 특구는 ‘도심 체류형 해양관광’을 통해 시민의 일상과 관광을 연결해 실제로 지역이 경제적 파급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관련해서 환동해 마이스(MICE) 산업의 허브가 될 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건립과 특급호텔 유치 등 주요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 ‘해양관광도시 포항’을 이끌 든든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마이스(MICE) :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 & Event)의 영문 앞글자를 딴말로 좁은 의미에서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주축으로 한 유망산업을 의미함.>

▲포항시 북구 장성동 일원에 건립예정인 국제컨벤션센터 조감도ⓒ포항시 제공

최근에는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 등 인기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였던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와 청하시장 등은 물론 해변을 따라 조성된 아기자기한 랜드마크가 관광객들의 ‘사진 맛집’으로 인기를 끌면서 해당 명소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우선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환호공원에는 지난해 11월에 문을 연 ‘스페이스워크’는 국내에서는 처음이자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이라는 점에서 현재까지 약 100만 명 가까이에 이르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크게 떠올랐다.

구름을 형상화한 철골(鐵骨) 구조물인 ‘스페이스워크’는 길이 333m, 높이 25m 규모로 곡선을 이루고 있는 계단을 오르면 영일만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을 지나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또 다른 새 명소를 만날 수 있다. 총 길이 463m로 전국에서 가장 긴 해상보도교인 ‘스카이워크’가 올해 여남 해변에 들어섰다. 투명한 유리 바닥 위를 걷다 보면 동해의 푸른 바다와 파도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위)쪽)포항 해상스카이워크 전경, (사진 아래쪽) 해상스카이워크 ㅇ야경ⓒ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단순히 둘러보는 관광지를 넘어 직접 즐기고, 체험하는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와 태풍피해로 취소됐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국가축제로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국내 최대의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준비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세계 유일의 철(鐵)을 소재로 한 예술축제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미술과 도시디자인 분야의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산업의 효자로 도약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이 바다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해양레포츠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 ‘전국 3대 서핑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용한 해변에 최근 장비 보관실과 휴게실 등을 갖춘 편의시설인 ‘용한서퍼비치’를 조성한 데 이어, 형산강에는 요트와 수상레저기구들이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계류장을 조성해 관련 대회를 유치‧개최하고 있다.

▲포항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조감도ⓒ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에 흩어진 다양한 해양자원의 연계를 통한 관광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해양레저와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어져, ‘바다’와 ‘관광’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와 함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과 기반 구축을 통하여 포항이 해양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포항만의 먹거리 개발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포항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음식이었던 ‘과메기’는 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겨울 밥상의 주요 메뉴로 꿰차고 앉았다. 여름이면 시원한 ‘포항물회’가 과메기에 이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물 맑고 공기 좋은 죽장지역에서 생산되는 전통 된장과 고추장인 ‘죽장연’과 함께 한우를 비롯해 사과와 포항초(시금치), 부추, 미나리 등 ‘영일만친구’로 이름 붙여진 지역 농축산물 공동브랜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그곳이 아니면 먹을 수 없는 음식이나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향토 요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관광자원이 된다”면서 “21세기는 문화를 먹는 시대인 만큼 포항에서 음식의 맛과 영양은 물론 문화적 감동을 줄 수 있는 음식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맛본 관광객들의 입소문이 퍼진다면 포항은 새로운 관광도시로 확실하게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포항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무궁무진한 스토리를 바다와 접목해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시너지효과를 내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포항 대표 먹거리 과메기 ⓒ포항시 제공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