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인사청문 대상인 경기도 산하기관의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11일 교섭단체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도자재단과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및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등 4곳의 산하기관장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6개 산하기관에 대해 처음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후 2020년 △경기연구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15개 기관으로 확대된 지 2년 만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1일 "능력, 자질, 도덕성 등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는 공공기관장 임용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며 "도내 27개 산하기관 전체로 인사청문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도와 인사청문 대상기관 확대를 논의한 결과 4곳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검증 시스템을 위한 것이자, 도민의 세금으로 예산이 들어가는 기관의 장에 대한 인사청문은 필수적인 부분이라 판단해 도와 민주당에 확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는 전체 산하기관 27곳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구했지만, 도의회 일정 및 실효성 등을 따져 19개 기관에 적용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달 중 도와 인사청문 대상기관 확대를 위한 협약을 비롯해 ‘여·야·정협의체’ 구성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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