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안보 '0순위'인 원전과 화력발전소가 북한의 EMP 공격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형두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국회의원이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산업자원부와 국가정보원이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공공분야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대상 EMP 시범평가'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수원이 국정원의 EMP 시범평가에 응하지 않은 것은, 자체 실시한 ‘가동원전 EMP 영향분석 및 대책수립’ 연구과제에 따라 국내 원전은 EMP에 대한 충분한 차폐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별도의 차폐시설이 불필요하다는 이유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의원은 "국가정보원은 2019년 3월 ‘EMP 취약점 분석·평가 기준’에 따라 공공분야 주요 정보통신기반 시설을 대상으로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한국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 11곳 공기업에 시범평가 지원 신청을 요청했고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중부발전만 각각 2019년, 2021년에 시범평가에 응했다"고 밝혔다.
최형두 의원은 "발전소 방호는 국가안보와 국민생명이 달린 문제이다"고 하면서 "산업부는 한수원의 자체 보고서만 믿지 말고 원전과 화력발전소 등 국가기간시설을 북한의 EMP 공격으로부터 지킬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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