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 한국전력이 농사용 전기요금을 올해 1월 대비 28.1% 인상과 것과 관련해 관련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농사용'을' 전기를 사용하는 양식장이 직격탄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인상폭이 산업용보다 3.2배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
한국광어양식연합회(회장 이윤수)는 7일 오전 한국전력제주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의 농사용'을' 전기요금에 대한 불공정한 인상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과 함께 1인 시위를 진행한 이윤수 한국광어양식연합회장은 "한전은 광어양식장에 적용되는 농사용'을' 전기요금을 1월에 비해서 28.1% 인상했다"며 "이는 산업용에 비해 3.2배 높게 인상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회장은 "산업용이 8.9% 인상되었음을 고려하면 농사용'을' 전기요금을 적용받는 양식장을 비롯한 수산업계는 그야말로 경영 파탄에 직면할 위험에 처했다"면서 한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4일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발표한 성명문을 인용해 "한전의 전기요금표를 자세히 분석한 결과, 전기요금이 총생산비 대비 20-30% 비중을 차지하는 광어양식업계 입장에서는 한전이 인상한 농사용'을' 전기요금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넘어섰으며 광어양식장의 존폐가 걸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전기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양식업계가 수용할 수 있도록 경영 측면에서 완충될 수 있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국가 공기업인 한전이 이래도 되는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 회장은 이어 "지금 현재 광어양식산업을 비롯한 수산업계는 원가상승과 자유무역협정으로 많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음에도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은커녕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한전의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전형적인 꼼수에 불과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한전과 함께 업종별 비율이 아닌 일률 금액 전기요금 인상으로 업종별 형평성을 무시하고 1차산업 종사자들의 판단을 흐리게하고 있다. 우리 광어양식업계 회원들은 양식업계 경영을 뿌리채 흔들 수 밖에 없는 부당하고 불공정한 한전의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철회를 위해 생존권 사수 차원에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