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조리사의 산재 발생이 지난해 한 해 동안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돼 조리실 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6일 강득구(더불어민주당·안양만안)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급식조리(실무)사의 산재 세부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2019년 871건 △2020년 758건 △2021년 1206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발생 형태로는 △넘어짐 327건 △화상 307건 △근골격계질환 156건 △끼임 83건 △부딪힘 74건 순이다.
그 해 2월에는 경기도의 학교 급식실에서 12년 동안 일하다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 사망한 한 노동자에 대한 산재가 처음으로 인정됐다. 폐암의 경우에도 산재로 인정받은 건수가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16건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시도별 산재 현황으로는 △경기 371건 △충남 92건 △서울 87건 △경남 75건 △부산 71건 순이다.
강 의원은 "학교급식실 내 근무환경은 조리사의 질병을 포함해 여러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아이들에게 건강한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급식 조리사의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부터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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