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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 한미 훈련에 대한 응당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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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 한미 훈련에 대한 응당한 대응"

유엔 안보리, 미중·미러 간 갈등으로 북한 미사일 대응책 마련 실패

북한이 한미 연합 군사 훈련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6일 북한 외무성은 공보문을 통해 "미국과 일부 추종국가들이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미연합훈련들에 대한 우리 군대의 응당한 대응행동조치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부당하게 끌고간 데 대하여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미국이 조선반도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있는데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9월 23일 미국의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 호가 한미 연합 훈련을 위해 부산에 입항한 이후 9월 25일부터 이날까지 총 6회의 중거리 및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대응했다.

특히 북한은 지난 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면서 군사 행동 수위를 높였고, 이에 유엔 안보리는 5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소집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안보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IRBM 발사에 대해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 채택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중, 미러 간 갈등이 커지면서 향후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행동 및 긴장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도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호가 다시 동해 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에 대한 대응으로 실시됐다는 측면을 감안했을 때, 당분간 일방의 군사 행동과 그에 따른 상대방의 대응으로 인한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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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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