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맑은 물 하이웨이' 두고 국무조정실과 정책 조율나서

환경부 '해평 취수장 대구·구미 공동 이용 협정' 결론 못 내려…

홍준표 대구시장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5일 ACT호텔에서 대구시가 추진 중인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 조율을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고 대구시가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맑은 물 상생협력과 관련하여 기존 MOU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개선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키로 합의했다.

대구시가 산정한 물량은 현시점 기준 79만 톤이지만, 앞으로 K-2 및 군부대 이전 후적지 등 개발사업 이후 인구가 늘어날 경우를 감안하여 대구시에 필요한 물량을 1일 100만 톤으로 상정했다.

이들 물량 확보를 위해 ▲ 운문댐 30만 톤, 관로 추가 건설을 통한 안동·임하댐 70만 톤, ▲ 매곡정수장 40만 톤, 운문댐 30만 톤, 관로 증설을 통한 안동·임하댐 30만 톤을 확보하는 두 가지 방안 등을 동시에 검토하는 걸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홍 시장은 기존 우리 정부의 식수 정책에 대해서 현행 강물 지표수를 취수하는 방식에서 장기적으로 식수댐을 건설하여 댐 물로 취수하는 방안으로 대전환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중수도 정책에 대한 필요성도 적극 입장을 피력했고, 방문규 실장은 이에 장기적으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해평 취수장 대구·구미 공동 이용 협정 파기 상황에 환경부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안동댐 이용 등 '맑은 물 하이웨이' 관련 타당성 용역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 간담회 하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왼쪽 가운데)과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 가운데) ⓒ 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