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오는 8일부터 12월 4일까지 특별기획전 '추사필담첩2: 1809년 추사의 연행(燕行)'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과천시 추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추사필담첩을 중심으로 조선과 청나라의 교류 현장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전시로 마련됐다.
특히 1809년 10월 동지겸사은부사를 지내고 있던 김노경(1766~1837)과 자제군관 김정희가 다녀온 연행(燕行)에 대한 집중조명이 이뤄진다.
추사박물관이 소장한 추사필담첩은 19세기 초, 1809~1810년, 1822~1823년에 작성됐으며 박제가·김정희·김노경 등이 청나라 문인들과 나눈 필사본 190장이 담겨 있다.
전시는 △제1부 북학파의 교류 △제2부 청나라 학자들과의 필담 △제3부 연행 관련 인물들의 그림과 글씨로 구성된다.
'북학파의 교류' 전시에서는 추사 이전 박지원·박제가·유득공 등 북학파 선배들이 청나라 이정원 등과 어떠한 교류를 했는지 살피고 있다. 박제가가 직접 교정을 본 북학의와 함께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연암집, 한객건연집 등도 선보인다.
'청나라 학자들과의 필담'을 주제로한 전시에서는 김정희가 옹방강 등과 나눈 필담서와 추사필담첩 을 다룬다.
'연행 관련 인물들의 그림과 글씨'에서는 추사 뿐만 아니라 자하 신위·정벽 유최관·청나라의 옹방강·완원·섭지선·왕희손·주당 등의 서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많이 남지 않은 추사의 젊은 시절 난 그림도 2점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일인 8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전! 추사 골든벨 퀴즈대회'가 추사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열리며, 이달 중순부터는 추사박물관 홈페이지(www.gccity.go.kr/chusamuseum)에서 온라인전시(VR)로 관람할 수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