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극단적 선택 비율 크게 감소

▲SOS 생명의 전화(본분 무관).ⓒ(=연합뉴스)

제주도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사망원인 통계에서 제주도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자는 175명으로 2020년보다 25명(12.5%) 감소했다.

사망률은 2018년부터 전국 2위 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전국 14위로 개선됐다. 또한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자는(인구 10만 명 당, 표준화율) 21.7명으로 전국 22.1명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정신 고위험군 발굴 등 예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제주도내 극단적 선택 사망자 비율은 ▷2018년 30.6명 ▷2019년 31.7명 ▷2020년 30.0명으로 3년 연속 전국 2위였으나 ▷2021년 26.1명으로 전국 14위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감소했다. 남성의 경우는 41.0명, 여성은 11.1명으로 전년 대비 남성은 1.6명(3.8%) 줄었고 여성은 6.1명(35.5%) 감소했으나 남성이 여성보다 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대부분 연령에서 감소했으나 80대 이상에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 50대 40대 70대 60대 30대 20대 10대 순이며 사망자 수로는 50대 40대 60대 80대 30대 20대 70대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 23.9명(3.4명, 12.5%), 서귀포시는 31.9명(5.2명, 14.0%) 감소했다.

제주도는 정신건강 악화와 자살률 증가 위험에 대비해 정신고위험군 인프라 구축 및 극단적 선택 시도자·유족 등 고위험군에 대한 지원 강화, 생명지킴이 양성, 생명존중캠페인 등을 통해 예방 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