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분당선 경기권역 노선 37개 역사의 라돈 농도는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월곶역부터 가천대역까지 수인분당선 37개 역사(지하 23개, 지상 14개)의 승강장과 대합실 등에 라돈 검출소자를 설치해 90일 이상 측정 후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성남시 10개 역사 평균 26.2Bq/㎥ △용인시 5개 역사 평균 28.3Bq/㎥ △수원시 9개 역사 평균 33.2Bq/㎥ △화성시 2개 역사 평균 20.6Bq/㎥ △안산시 7개 역사 평균 15.4Bq/㎥ △시흥시 4개 역사 평균 23.0q/㎥ 등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모든 지점에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권고기준(148Bq/㎥) 대비 매우 낮은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원과 용인의 평균값이 다른 지역 대비 약간 높은 수준이며, 모든 역이 지상역사인 안산시의 경우 매우 낮은 농도를 보였다.
특히 환경부 지역별 라돈 농도 분포 자료와 비교 시 지층이 오래된 화강암층이 많은 곳에서 라돈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지질적 특성과도 연관성이 있었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황찬원 미세먼지연구부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수인분당선을 이용하는 도민들이 라돈에 대한 불안감 없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도내 모든 지하역사에 대해 라돈 실태조사를 실시해 도민들의 알 권리와 건강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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