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23회 한라산 영산대재가 1일 오후 1시 관음사에서 봉행됐다.
한라산 영산대재는 탐라국 시대부터 내려오는 풍운뇌우제, 고려‧조선시대의 국제와 도제, 제주의 향토수호 민중신앙 제례를 전통문화 보존 차원에서 복원한 문화유산이다.
호법신중과 한라산신, 제주의 창조주 설문대할망 등 제주의 여러 수호신에게 공양을 올리는 영산대제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도민 대통합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평화의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날 한라산 영산대제 총재관으로 참여해 제주도민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고, 위대한 도민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위해 정진할 것을 발원했다.
오 지사는 “코로나19와 세계적 경제위기, 불안한 국제정세로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오늘 우리가 올린 간절한 신심이 발원되어 도민이 온전한 일상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제주 발전의 빛이 되어 주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에서 주최‧주관한 이날 법회에는 오영훈 지사, 김경학 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 송재호‧위성곤‧김한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허운 주지 스님, 대덕 원로 스님 등 신행단체 관계자 및 불자와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한라산 영산대재 봉행, 대법회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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