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득량면 일원이 지리적 요충지임과 동시에 해양 생태와 문화 역사를 두루 갖춘 후보지임을 내세워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나섰다.
군이 전남에 들어서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에는 청사광장에서 김철우 보성군수와 간부공무원, 읍면장 및 직원들이 모여 결의를 다졌다.
군에 따르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공모대상지는 득량면 비봉리 일원으로, 부지 42,500㎡에 전시관, 체험관, 연구시설, 교육관, 수장시설 등 연면적 22,464㎡, 총사업비 1,245억원(국비 100%) 규모의 복합기능을 가진 해양문화시설이다.
득량면 비봉리 일대는 비봉공룡공원과 공룡화석지, 공룡생태관, 비봉마리나, 해상낚시공원, 어촌체험마을 등 다양한 해양레저 관광 문화의 복합시설이 완비된 곳으로 자연경관까지 빼어나 대상지로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남해안 남중권을 관통하는 호남의 해양수산자원 플랫폼 역할도 기대할 수 있는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보성군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위해 9월에 분야별 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된 TF팀을 발족했으며, 보성군 적극 유치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보성군 이장단협의회를 시작으로 보성읍민회 등 각 읍면 기관단체들이 박물관 유치 지지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결의대회를 연달아 지지하고 있다.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유치 TF팀은 차별화된 콘셉트의 박물관 조성 방안 모색을 위한 사업 논리 개발, 연구용역 추진, 콘텐츠 개발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보성군은 남해안 남중권 중심부에 있어 연안 시군의 다양한 해양수산자원을 품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또한,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벌교꼬막은 수산물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돼 있으며, 뻘배 어업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관리되어 오고 있다.
최근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보성벌교갯벌을 비롯한 득량만 뻘은 탄소흡수, 해양 환경정화 등 해양수산물이 살아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보성군은 인근 연안지역 간의 지리적 요충지임과 동시에 해양 생태와 문화 역사를 두루 갖춘 후보지로 평가받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자연·환경적 여건이 우수한 보성군에 국립 해양수산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 등 재정적 협력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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