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내년 1월 대구시 편입을 목표로 요청 중인 편입 법률안이 행안위 소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표류하는 가운데 26일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통합신공항 이전 예정지를 찾았다.
원 장관은 이날 군위 주민들의 “대구 편입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이미 지자체 간 합의가 이루어진 사항이다”며“군위군의 대구편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통합신공항 특별법도 이번 국회에 잘 통과돼서 차질없이 되도록,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소음 때문에 추후에라도 원망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소음 피해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혁준 경북도 정책기획관은 이 자리에서 원 장관에게 “충분한 규모의 민항과 접근교통망에 대해 예타면제 등 조속한 시행”을 건의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통합신공항 교통망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도 28호선은 대구·경북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 중심축이며 군위역~신공항~경북도청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망으로 삼국유사면과 우보면 구간 4차로 확장이 꼭 필요하다”고 지원을 건의했다.
또 “군위군의 대구편입이 늦어지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위군의 ‘대구편입안’은 2020년 7월 후보지 선정 시한에 임박해 단독후보지(우보)를 고수하던 군위군민들을 공동후보지(소보.비안)로 설득하는 과정에서 이철우 도지사, 당시 권영진 시장, 대구·경북 국회의원 25명 전원, 도의원 53명, 대구시의원 26명이 동의로 시작됐다.
그러나, ‘군위군 대구 편입 법률안’은 지난 2월에 이어 9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법안 심사소위원회에 안건채택조차 무산되며 군위 지역 민심은 대구편입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합신공항 사업도 진행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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