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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버스노조 총파업 출정식…29일 협상 결렬 시 30일 전면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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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버스노조 총파업 출정식…29일 협상 결렬 시 30일 전면파업

경기지역 노선버스의 90% 이상이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26일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협의회는 오는 29일 열리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에서도 노사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30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한 바 있다.

▲26일 오후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경기도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 중이다. ⓒ프레시안(전승표)

출정식은 이날 낮 2시 경기도청 옆 도로에서 조합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영제 전면시행 쟁취, 공공버스 임금차별 철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이날부터 해제됐지만, 출정식 주최 측은 다수의 시민과 접촉해야 하는 버스 운전기사 특성을 고려해 집회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경기도 버스 노동자들은 교통사고를 당해도 징계를 걱정하며 휴식과 휴일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며 "필수 노동자로 지정됐으면서도 터무니없는 저임금에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는 후보 시절 도민의 숙원인 준공영제 전면 시행을 공약했지만 지금 와서는 부분 시행으로 말을 바꾸고 있다"며 "버스는 공공재이며, 공공의 안전을 위해 준공영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경기도는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오후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경기도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 중이다. ⓒ프레시안(전승표)

협의회는 또 "사측은 수익구조만을 핑계 삼아 경기도에만 책임을 전가할 뿐 대안 제시는 하지 않고 있다"며 "이대로 협의가 계속 불발된다면 부득이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의 미온적인 협상 태도를 겨냥했다.

앞서 협의회는 단체 교섭 결렬에 따라 지난 14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어 20일에는 조합원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97.3%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5개 중대 380여명의 인력을 집회 장소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26일 오후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경기도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 중이다. ⓒ프레시안(전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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