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어선 암초에 좌초...승선원 5명 안전하게 구조

▲포항해경이 좌초된 어선(사진 왼쪽)에서 승선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26일 오전 5시 13분께 경북 포항에서 어선이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해경 구조대와 민간해양구조선에 의해 승선원 5명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날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장기면 모포항 북동방 약 400m 해상에서 A호(9.77톤, 승선원 5명)가 좌초되어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좌초된 어선 주변은 저수심과 암초 산재 해역으로 연안구조정이 접근하기 어려워 해양경찰 구조대원이 구조용 동력 서프보드를 이용해 A호에 등선하여 승선원과 선박 상태를 확인하고, 민간해양구조선 B호(2톤급)를 이용해 승선원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승선원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포항해경은 선저 확인 결과 A호는 암초에 얹혀있는 상태로 더 이상의 침수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A호의 유류 이적 작업과 사고어선 주변 펜스형 유흡착제를 설치했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최근 성어기를 맞아 입출항 선박이 증가하고 있어 입출항 시 주변 지형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운항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