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욕설 파문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건이 일어 났을 때는 언제나 정면 돌파를 해야지 곤란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 거짓이 거짓을 낳고 일은 점점 커진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을 해야지 계속 끌면 국민적 신뢰만 상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후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내용이 언론에 포착됐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해당 발언이 나온 지 15시간여만에 브리핑을 통해 해명하며 '이XX들'은 한국 국회를 지칭한 것이며 "바이든"으로 들린 발음은 "날리면"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의 발언은 대통령실의 해명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애초 선출할 때부터 정치에 미숙하다는 것을 알고 선택하지 않았나. 기왕 선출 했으면 미숙한 점은 고쳐 나가고 잘하는 거는 격려 하면서 나라를 정상화 시켜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지난 12월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 후보가 되면 나라가 혼란할 것이다라고 말한적이 있었는데 작금의 나라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무슨 큰 국가적 과제로 논쟁이 있는 것도 아니고해프닝과 가십만 온통 나라를 뒤덥고 있으니"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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