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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안철수 회동서 "당내 조롱 정치 그만… 역할해주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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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안철수 회동서 "당내 조롱 정치 그만… 역할해주셔야"

대구시청서 만나 당내 현안 등 30여 분간 이야기 나눠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에게 "역할을 제대로 해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21일 안 의원과 홍 시장은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만나 "당이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홍 시장은 "서울에서 요즘 하는 거 보니까 진짜 기가 막힌다. 어떻게 당이 저렇게 운영이 되냐. 당이 빨리 좀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아니 뭐 서로 조롱하고, 조롱 정치만 해 오는 거 보고 저래(저렇게) 되면 나중에 감정이 격해져서 그게 봉합이 안되고 통합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이 잘 돼야 지방도 잘 된다. 그렇지 않냐"며 "안 대표님이 역할을 제대로 좀 해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라든지 아니면 비대위원장으로 뽑힌 정진석 위원장이 나름대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시기 같다"고 답했다.

이번 만남은 국민의힘 차기 유력 당권주자인 안 의원이 당 지지 기반인 TK 지역 '민심'과 '당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또 다른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최근 한달 간 전남·대구·서울·제주·경기·부산 등을 오가며 당원 특강과 간담회 일정을 이어갔다.

▲ 홍준표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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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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