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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복구에 추석연휴도 반납한 네이처이앤티 임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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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복구에 추석연휴도 반납한 네이처이앤티 임직원들

실의에 빠진 오천 우방신세계타운2차 식수공급 재개에 큰 도움

경북 포항의 산업폐기물 처리 업체인 네이처이앤티의 임직원들이 태풍 ‘힌남로’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포항 남구 지역에서 추석연휴도 반납하고 복구활동에 나선 것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태풍 ‘힌남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우방신세계타운 2차는 태풍피해가 발생한지, 8일 만인 14일 오전 식수공급이 재개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됐다.

우방신세계타운 2차는 냉천이 범람하면서 지하주차장은 물론 지하에 설치된 전기실과 기계실, 급수탱크가 물에 잠겨 식수공급이 전면 중단됐으며, 인명피해가 컸던 지하주차장 배수 작업에 모든 장비가 집중되면서 흙탕물에 잠긴 기계실과 급수탱크 복구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네이처이앤티 직원이 태풍으로 물에 잠긴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우방신세계타운 2차 전기실과 급수시설에서 탱크로리를 동원해 물빼기작업을 벌이고 있다.ⓒ네이처이앤티

특히 500여 가구 2천여 명의 주민들은 자원봉사단체로부터 생수를 공급받아 겨우 먹는 물만 해결할 뿐 씻거나 변기 등에 사용할 기본적인 용수는 공급받지 못했고, 일부 주민들은 하천 물을 받아 고층아파트를 오르내리는 등 고통을 겪었다.

이런 소식을 전해들은 네이처이앤티 임직원들은 추석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 저장용량 8톤과 7톤 규모의 탱크로리 2대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이 아파트로 달려갔으며, 완전히 물에 잠긴 지하 2층과 지하 1층에 위치한 급수탱크와 기계실, 전기실 복구를 책임졌다.

추석연휴를 잊은 채 탱크로리와 양수기 등으로 물 빼기 작업을 벌여 3일 만인 지난 12일 약 1천 톤 가량의 흙탕물을 빼냈고, 탱크로리로 깨끗한 용수를 길러와 급수탱크와 각종 설비 청소작업까지 마쳤다. 미리 제작해 대기 중이던 급수펌프와 기계들이 신속하게 설치되면서 14일 오전 이 아파트의 식수공급이 재개됐다.

우방신세계타운 2차 김영구 자치회장은 “네이처이앤티 임직원들이 추석연휴 4일 동안 몸을 아끼지 않고 도움을 준 덕분에 주민들이 가장 절실했던 식수공급이 재개됐다”며 “추석연휴에도 쉬지 않고 도움을 준 네이처이앤티 임직원들께 주민을 대표해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네이처이앤티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침수피해가 심각한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에서 수해쓰레기 수거하고 있다. ⓒ네이처이앤티

이에 네이처이앤티 관계자는 “회사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지만 태풍피해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지켜볼 수가 없었다”며 “추석연휴 4일 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고맙다’는 주민들의 따뜻한 한마디에 오히려 위로가 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네이처이앤티는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칠성천 범람으로 가옥 침수피해가 심각한 남구 대송면 제내리 일대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골목길마다 산더미처럼 쌓인 각종 쓰레기를 신속히 수거해 처리하면서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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