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마약을 국내에 유통하거나 투약한 태국인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태국 국적의 A씨 등 내·외국인 2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A씨 일당과 마약류를 거래하고 투약한 5명을 불구속 송치한 경찰은 최근 공급책 B(태국 국적)씨도 검거해 조사 중이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경기도와 전라북도 등지에서 태국산 마약인 ‘야바(YABA)’와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SNS를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태국인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를 판매·유통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대부분 국내에 체류 중인 일용직 노동자이며, 검거된 일당 중에는 한국인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씨는 직접 대마를 재배한 뒤 판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올 초 태국인이 마약을 판매·유통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이달까지 9개월여에 걸쳐 모두 28명을 검거했으며, 이들에게서 53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160g)과 야바(4700정) 및 범죄수익금 1억여 원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B씨가 국내로 마약을 들여온 경로 및 공범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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