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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추석 연휴도 잊은 채 태풍 피해 복구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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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추석 연휴도 잊은 채 태풍 피해 복구에 안간힘

가장 심각한 대송면 피해 복구 어려움...장비 인력 절실

▲11일 오전 대송면 제내리 한 골목에서 해병대 장병들이 시에서 지원한 트럭으로 생활쓰레기를 담고 있다.ⓒ포항시 제공

대송면 제내리는 주택 90% 이상 침수돼 폐기물만 1만 톤 쏟아져

길가에 널린 가재도구 수거 및 주택 도배 봉사 등 도움 손길 절실

쓰레기 수거 차량만 40대 이상 동원 등 민관군 구슬땀에도 역부족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에는 민·관·군 자원봉사자들이 추석 연휴도 잊은 채 힘을 합쳐 복구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번 ‘힌남노’로 인해 전례 없이 크고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한 포항 대송면 지역은 주택 90% 이상이 침수되고, 폐기물 1만 톤이 쏟아져 인력과 장비 지원이 더 절실하다.

특히 태풍 ‘힌남노’의 내습으로 포항은 역대 강우량 9위 수준의 폭우가 내려 발생한 피해 지역 곳곳에서는 자원봉사자, 군인, 자생·봉사단체에서 쓰레기 정리 등 응급 복구에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지난 5일 오후부터 6일 아침까지 대송면에 453㎜의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6일 오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 동안에만 338㎜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 폭우로 대송면 제내리에 거주하는 1천135가구에 2천001명의 주민 중 약 90%이상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한 인근 자연부락에도 약 80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주택 침수로 인해 못쓰게 된 가재도구와 가전제품 등 생활쓰레기가 대송면 제내리에서만 25톤 트럭 400대 분량인 약 1만 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대송면을 지나는 지방하천인 칠성천을 비롯해 장동천, 우복천 등 6개 소하천이 모두 넘치거나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해 배수로와 하수구 등에 진흙이 쌓여 이를 준설하고 시설을 복구할 장비와 지원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포항시는 11일 폐기물 수거를 위한 트럭 40여 대 등을 대송면으로 집중 투입해 해병대와 자원봉사자들이 태풍으로 생긴 폐기물 처리 등 응급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1만 톤에 이르는 막대한 쓰레기를 치우고 피해 시설들을 복구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와 함께 침수됐던 주택의 보일러를 수리하고, 벽지를 새로 도배할 자원봉사 인력과 사용 가능한 가재도구 등을 세척하고 수리할 봉사자도 시급한 실정이다.

대송면의 한 피해 주민은 “응급 복구를 위해 연휴기간에도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그리고 공무원들의 도움의 손길이 너무 감사하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커 인력과 장비는 더 많이 필요하다”며 “또 다른 태풍 북상이 예보되어 있는 만큼 한시 빨리 복구와 피해 예방 대책을 세워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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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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