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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가 휩쓸고 간 ‘포항’ 도움의 손길 이어져

자원 봉사자, 군 장병, 공무원 등 6000여명, 피해 복구 현장에서 구슬땀

▲해병대 장병들이 오천읍 전통시장서 피해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포항시 제공

유례없는 태풍이 휩쓸고 간 포항, 봉사 단체와 군 장병 등 복구에 총력

피해 입은 이웃을 위한 구호물품, 의연금 등 온정의 손길도 이어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타하면서 기록적인 폭우로 유례없는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에 민·관·군 각계각층의 도움의 손길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 시간당 최고 116.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등 5일 밤부터 6일 아침까지 최대 400~500㎜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특히 지난 2020년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구룡포읍에는 최대순간풍속 38.6m/s의 강한 바람이 이어졌다.

이처럼 강풍을 동반한 ‘힌남노’의 폭우로 포항 곳곳에 도로 파손과 하천 유실 주택·상가·차량 파손 및 침수, 산사태와 농작물 침수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시는 이번 ‘힌남노’로 인해 7일 현재까지 피해액이 2,013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향후 본격적인 정밀 피해조사가 진행되면 피해 규모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철저한 피해 조사와 함께 이재민의 신속한 일상생활 복귀와 태풍 피해에 대한 완전한 복구를 위해 봉사·자생 단체를 비롯한 시민들과 해병대 등 군 장병과 함께 민·관·군이 힘을 모으고 있다.

한시라도 빠른 복구를 위해 태풍이 물러난 6일 직후부터 해병대 등 군부대 장병과 시 공무원 등 3,700여 명이 도로변과 주택으로 밀려든 토사와 침수된 가재도구 등을 정리하고, 배수로 등의 나뭇가지와 쓰레기 제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피해 복구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 개개인은 물론 의용소방대·산불진화대·자율방재단 등 각종 봉사·자생단체와 군 장병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청도군, 경산시, 영천시 등 인근 각지와 대구은행 자원봉사단 등 총 6,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태풍으로 발생한 침수된 가재도구정리, 소방대원들을 위한 음료 식사 지원하고, 도로와 주택에 쌓인 흙과 먼지를 청소하는 등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항시는 유관기관과 함께 태풍으로 인한 정전과 단수가 된 오천읍, 구룡포읍, 호미곶면, 장기면 지역의 정상급수와 전기와 통신 복구 등 응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태풍 피해가 큰 오천읍과 인근 읍면동의 복구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굴삭기와 덤프트럭을 비롯한 중장비 56대, 군 병력과 자원봉사자가 집중 투입해 오천시장 정비, 하천제방 긴급복구 등 다방면으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태풍 힌남노로 인해 무너진 하천제방 긴급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한편,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할 구호물품과 의연금 등 온정의 손길도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7일 현재까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와 전국재해구호협회 함양지사가 응급구호센터 및 긴급구호식품, 생수 등을 전달했다.

해병대 1사단은 군용모포 1,500개, 수원시가 생필품키트 200개를 지원했다.

또한, 코오롱스포츠가 1억 상당의 의류를 지원하고, 쿠첸봉사 4,000만원 상당, 포항 홈플러스 500만 상당, KT는 물티슈와 라면 500개씩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피해가 컸던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과 제철동 인덕아파트, 구정초등학교에서 급식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구은행 2억 원, 수원시 장안구청 690만 원, 수원시 영통구청 자원봉사센터(단체) 590만 원, 공영홈쇼핑 3,000만 원, 김용판 국회의원 1,000만 원 등 성금이 이어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유례없는 태풍으로 인해 포항 곳곳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공동체를 위한 마음으로 수많은 시민과 봉사자, 군 장병의 도움의 손길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힌남노 피해 현장인 오천읍 전통시장을 찾아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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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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