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의 횡령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7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청 등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은 남부청사 소통협치국과 경제부지사실(옛 평화부지사실)을 비롯해 북부청사 평화협력국과 고양 킨텍스 대표이사실 및 아태평화교류협회 등이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8년 경기도가 민간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와 함께 주최한 대북 교류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쌍방울 그룹이 8억여 원을 우회지원했다고 제기된 의혹과 관련된 압수수색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평화부지사로서 해당 행사를 총괄하고, 부지사 발탁 이전에 쌍방울 그룹의 사외이사를 지냈던 이화영 현 고양 킨텍스 대표이사의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킨텍스를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원지검은 형사6부를 통해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쌍방울 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해 검찰에 해당 사실을 통보한 이후 관련 자료를 전달받아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며,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정원두)를 통해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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