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지난 5~6일 한반도를 휩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부터 비교적 경미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초강력’이라는 수식을 달고 날아온 태풍은 다행히 초강력 피해는 없이 지나갔다. 이는 전남에 상륙하지 않고 남해안을 스쳐간 이유도 있지만 며칠전부터 긴장 속에 대비를 한 덕분이기도 하다.
‘매미’, ‘사라’를 넘어서는 역대급 태풍으로 알려진 힌남노의 영향으로 장성 지역에는 평균 78.7mm의 비가 내렸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94.5mm의 강우량을 기록한 북이면이었다.
시설피해 규모는 공공시설 38건, 사유시설 14건으로 확인됐다. 예상 강우량(123mm)보다 적은 비가 내린데다 선제적인 태풍 대비를 해온 탓에 하천 범람 등 주민 재산 손실로 이어지는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바람이 거셌던 6일 새벽 3~4시 경 진원면 학림‧상림‧용산리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지만 즉시 복구되어 큰 불편을 겪지 않았다.
농작물 피해도 적었다. 전체 면적 대비 벼 쓰러짐 0.38%, 사과 낙과 2.78% 등 수확 시기임을 감안하면 강풍과 호우를 잘 견뎌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태풍 대비에 적극 협조해 주신 마을 주민들과 재해 복구 담당자, 밤샘 비상근무에 나선 관계 공무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재해‧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해 모든 군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장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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