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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국민연금 이사장 출근 불발…노조 "부적격 인사"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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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국민연금 이사장 출근 불발…노조 "부적격 인사"저지

김태현 이사장 외부에서 취임인사 전해…"국민연금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 할 것"

▲국민연금공단 18대 이사장으로 임명된 김태현 이사장의 첫 출근이 노조의 저항으로 가로막혔다. 청사 입구 "제18대 김태현 이사장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현수막과 노조의 "국민연금 망치는 부적격 이사장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윤석열 정부에서 첫 임명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18대 이사장의 첫 출근이 노조의 저항으로 가로막혔다.

노조는 연금개혁 논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기에 연금제도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거의 없는 '모피아 출신 인사'가 임명됐다며 출근 저지 등 강력한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1일 복지부 차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임명된 김태현 이사장이 2일 오전 국민연금공단으로 첫 출근했다.

취임식은 오전 10시 예정됐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이하 '국민연금지부')의 '국민연금공단 부적격 이사장 임명 반대' 투쟁에 막혀 청사안으로 들어가지 못해 취임식은 열리지 않았다.

국민연금지부는 "복지부 장관이 공석인 가운데 유례래없이 초고속, 졸속 임명이 강행됐다"며 "윤석열 정부는 '더 내고 덜 받는 연금 개악', '사적연금 활성화'를 공언하며 노골적인 공적연금 축소, 사적연금 활성화로 국민연금 제도와 제도 신뢰를 무너뜨리고 국민들을 각자도생의 노후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 당시 복지부 장관이었던 자를 공단 이사장으로 이례적 하향 임명했던 낙하산 인사의 결과는 삼성물산 합병사건으로 인한 국민 노후자금의 막대한 손실과 제도 신뢰 훼손이었다"고 직격하며 "서울 요지 예보공사 사장 재직 10개월만에 경력상 아무 연결고리도 없는, 전주에 위치한 반토막 연봉의 연금공단 이사장 자리로의 이례적 낙하산 임명이 같은 궤로 국민 피해와 제도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까 크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부는 "임명을 강행한다면 연금지부는 부적격 인사는 한발짝도 들여놓을수 없도록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반면 김태현 이사장은 외부에서 취임관련 비전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일 김태현 이사장이 제18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국가의 백년대계인 상생의 연금개혁을 눈 앞에 두고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를 위한 것으로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국민연금제도 △안정적인 기금운용 △국민의 든든한 노후 보장 △청렴도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혁신하는 기관 등 4가지를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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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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