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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 공연에 10만명 온다는데…스탠딩석만 5만·바가지 숙박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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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 공연에 10만명 온다는데…스탠딩석만 5만·바가지 숙박료"

바가지요금 이어 각종 문제점들 속출, 부산시 관계기관과 방안 모색 중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 소식이 알려진 이후부터 숙박시설 '바가지요금' 논란에 이어 교통문제, 안전 문제들이 연일 지적되고 있다.

부산참여연대는 1일 성명을 내고 "부산에서 안전시설, 편의시설, 접근성 등이 잘 갖춰진 사직야구장, 아시아드경기장, 그리고 공연을 개최한 적이 있는 야외 공연장 등을 놔두고 해당 부지를 선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연합뉴스

BTS가 오는 10월 15일 부산 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지에서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힌 후부터 인근 숙박시설 가격이 급상승하는 등 각종 문제점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현재 숙박시설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부산시도 관계기관들과 점검단을 꾸리고 안정화를 유도하고 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는 여전히 일부 숙소에서는 BTS 공연으로 성수기에 해당하니 인상된 가격으로 숙박하라는 공지를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공연 장소인 일광해수욕장 인근 교통편은 더 큰 문제다. 공연장으로 접근할 수 있는 도로는 왕복 2차로에 불과하고 주차 공간마저 부족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공연장 인근에는 음식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이다.

시민사회에서는 공연 관람객 예상 인원인 10만 명이 한 번에 몰릴 경우 안전도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공연은 좌석 5만 명에 스탠딩석 5만 명인데 이 중 스탠딩석은 별도의 입장 번호 없이 운영되기에 무질서로 인한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참여연대는 "이 공연은 규모, 안전성, 공연장 선정 등에 대한 적정성 문제가 심각하다. 한마디로 공연 개최를 위한 환경과 조건이 열악하다"며 장소 재선정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부산시가 결정한 BTS 부산 콘서트의 개최장소인 기장군 일광읍 한국유리 부지는 대규모 인원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부적절하다"며 "지금이라도 부산시는 2030 월드엑스포 유치 기원 BTS 부산공연이 큰 불상사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근본적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고 요구했다.

다만 부산시는 관객 수용 규모, 공연 환경, 안전 등을 고려해 해당 부지를 콘서트장으로 선정했다는 입장이다. 애초 공연장으로는 사직주경기장, 삼락생태공원, 옛 한진중공업 부지까지 포함해 고려했으나 BTS 소속사인 하이브 측에서 종합 분석을 통해 현재 부지로 공연장을 최종 선정한 상황이다.

특히 부산시는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번 BTS 공연은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공연전까지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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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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