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이 가뭄 심각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목포시가 시민들에게 수돗물 아껴 쓰기를 재차 당부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주암댐 저수량은 8월 30일 24시 현재 1억7천5백 만 톤으로 저수율은 38.4%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까지 섬진강 수계인 주암댐 올해 강우량은 718.5mm로 평년 대비 63.3%에 그쳤다.
영산강수계 댐·보 등의 연계운영협의회는 주암댐에 대해 지난 7월 17일 가뭄 경계단계 진입을 결정한 데 이어 지난 8월 30일 가뭄 심각단계 진입을 결정했다.
가뭄 심각단계에 진입할 경우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환경부 훈령)에 따라 생·공용수 20%가 감량 된다.
급격한 감량에 따른 단수 및 제한 급수 등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 주암댐 용수를 공급 받고 있는 8개 지자체(광주, 목포, 나주, 화순, 함평, 영광, 장성, 담양)는 자체적인 20% 자율 감량을 유도한다.
주1회 수자원공사의 점검을 통해 자율 절감량을 관리하다가 절감 실적 미비, 주암댐 저수량 감소 등 공급량 절감이 필요하면 강제 감량이 실시된다.
목포시는 주암댐과 장흥댐의 용수를 이원화해 공급 받고 있는데, 주암댐 용수 공급 지역은 원도심 일원 16개동이다.
주암댐의 수돗물 생산 및 사용량은 평상시 하루 5.2만 톤으로 20% 자율 절감시 1일 약 1만 톤의 용수를 감량해야 된다.
시는 자율 감량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암댐과 장흥댐의 비상 연계 관로를 통해 장흥댐 용수 일부를 공급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 중으로 시설물 점검 등을 완료하고 추석 연휴 이후 전환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장흥댐도 용수 사정이 좋지 않아 1일 약 6천 톤 정도만 공급할 수 있는 실정이어서 여전히 1일 약 4천 톤이 부족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물 절약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주암댐의 가뭄 심각단계 진입으로 일일 용수 공급량의 20%인 1만 톤을 절약해야 하는 상황이다. 물 아껴 쓰기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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