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윤석열-이재명 전화통화…"빠른 시간 내 만나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윤석열-이재명 전화통화…"빠른 시간 내 만나자"

양자회동이냐 3자냐, 추가 조율…"尹, 여당 상황 많이 걱정"

이재명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축하 전화를 받았다. 두 사람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빠른 시간 내 만나는 자리를 만들자는 데 공감을 이뤘다. 이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제안한 '영수회담'이 곧 열릴 가능성이 커졌지만, 회담 형식 등을 놓고는 의견 조정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직접 통화했다고 이 수석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이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이 수석이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통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이 대표의 동의를 얻어 자신의 전화기로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 대표를 바꿔준 데 따른 것이다. 통화는 약 3~4분간 이뤄졌다.

이 수석은 통화 내용에 대해 "전화하면서 '빠른 시간 내 만날 것을 만들어보자'고 했다"며 "당장 날짜는 안 정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가능한 한 빨리 형식과 절차 (관계)없이 만나면 좋겠다. 최대한 만나자'(고 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별도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통화에서 한 정확한 말은 "당이 안정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여야 당 대표님들과 좋은 자리 만들어 모시겠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당선을 축하드린다. 당 대표직을 수행하시는 데 있어 도울 일이 있으면 저도 돕겠다"며 "무엇보다 경제가 어려운데 민생입법에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1대1 만남을 선호하고 있고, 대통령실과 여당은 여당 대표도 포함한 3자 회동 형태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힌 윤 대통령의 말도 "여야 대표와 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이 수석은 이와 관련 "(대통령이 여당의) 총재가 아니니까 '영수회담'이란 표현은 안 맞는다"며 "(회담 형식은) 앞으로 조율해야 할 것 같다.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그는 "제가 우회적으로 '앞으로 자주 만날 기회를 만들자'고 했고, 영수회담이란 표현은 굳이 안 썼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김 수석은 또 윤 대통령이 "양산을 어제 다녀오셨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분 안부가 괜찮으신지 묻고 싶다"고 문 전 대통령 부부의 안부를 물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에 "집회 문제를 해결해줘서 고맙다. 어제 가보니 평산마을이 조용해져서 훨씬 좋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민생입법 관련 언급을 한 데 대해 공감을 표하며 "협력할 것을 찾고, 서로 다른 입장은 조율하자"고 화답했고,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덕담도 했다고 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실을 방문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