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목감천 저류지 2027년 완공 예정...목감천 범람 방지 기대↑

환경부, 지난 23일 목감천 저류지 사업 포함한 '도시침수 및 하천홍수 방지대책' 발표

경기 광명시는 목감천 저류지 설치를 2023년 착공해 2027년 완료 예정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환경부가 지난 23일 목감천 저류지 사업을 포함한 도시침수·하천범람 방지 기반시설,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체계 확충 등을 담은 '도시침수 및 하천홍수 방지대책' 발표에 따른 것이다.

▲경기 광명시 목감천 일대. ⓒ광명시

국가하천인 목감천 저류지 사업은 환경부 주도로 이뤄지고 광명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

목감천 저류지는 홍수 때 본류인 안양천 수위가 높아질 경우 목감천 하천변 넓은 공간에 물을 일시 저장해 두는 시설로 하천 범람을 방지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시는 저류지는 홍수조절시설로 R1저류지(A=239천㎡, V=256.6만㎥) 설치 시 30년 빈도의 호우에 안전하며, R2·R3저류지(A=234천㎡, V=184.8만㎥)를 추가로 설치하면 100년 빈도의 호우에도 안전한 목감천이 된다고 설명했다.

목감천은 매년 집중 호우 때마다 범람해 주변 저지대 주택가 침수가 반복됐다. 이에 목감천 범람 방지 대책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았던 지역이다.

앞서 지난 8일과 9일 내린 집중호우로 목감천이 범람해 인근 주택 72가구가 침수되고 이재민 109명이 발생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당시 수해 현장 점검을 위해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목감천 저류지 설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 장관은 저류지 설치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환경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도시침수 및 하천홍수 방지대책'을 적극 환영한다"며 "목감천 저류지 사업이 조기에 완공되어 지역주민들이 집중호우 시에도 맘 편히 지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