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관련, 경기도가 '임시 핫라인'을 가동한 지 이틀만에 89건의 전화·문자가 수신됐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생활고 등을 겪는 도민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정식 핫라인 마련 전까지 임시 핫라인(010-4419-7722)을 통해 지난 25일부터 전화와 문자로 상담을 진행 중이다.
핫라인 개설 첫날인 25일 65건, 이튿날인 이날 오후 1시 기준 24건 등 모두 89건의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접수됐다.
첫날 65건 중 전화 끊김, 캐치콜(통화중 문자 알림) 16건을 제외한 49건이 접수됐다. 이 중 통화는 19건, 문자메시지는 30건이었다.
복지문제와 관련된 상담은 통화 10건, 문자메시지 5건이고, 나머지는 기타 민원이었다.
이들 사례들에 대해 복지담당자에게 직접 연결을 해주거나 사례 관리를 요청했다고 도는 전했다.
도는 다음 달 초까지 운영하는 임시 핫라인의 접수 실태를 파악, 복지·보건 공무원을 배치해 더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120경기도콜센터와 연계한 긴급복지 전용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직접 고충을 상담하는 민원인 외에 복지정책에 대해 건의를 하거나 경기도를 응원하는 내용도 다수 접수됐다”라며 “핫라인이 생활고로 비관에 빠진 도민들이 마지막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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