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 감염 소나무를 베어 약을 살포하고 비닐로 덮어둔 훈증더미의 원목은 함부로 옮길 경우 박멸되지 않은 재선충을 확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서부지방산림청 순천국유림관리소(박영길 소장)는 주택지, 농경지 등 주민생활권과 인접한 지역 및 도로변 등 가시권 지역을 중심으로 9월 중순까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로 발생한 훈증더미 제거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지역은 순천시(생목동, 용당동, 조례동, 서면, 해룡면)·여수시(봉강동, 봉산동, 율천면) 공동방제구역 일원이다.
사업은 해당지역의 소나무 훈증더미 1,193개소를 해체한 후 소나무 원목 및 잔가지들을 인력 또는 장비로 수집 운반하고 파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영길 순천국유림관리소장은“훈증더미가 화목보일러의 땔감 등 다른 용도로 반출, 훼손할 경우 소나무재선충병을 인위적으로 확산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저지하고 산림경관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